사회 전국

창녕 대합산업단지 파격 인센티브로 인기몰이

입주문의 잇따라, 경남도 창녕군 투자인센티브도 큰 몫


경남 창녕군 대합면 이방리ㆍ합리 일원에 조성중인 창녕 대합일반산업단지가 기업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창녕 대합산업단지는 대우건설과 지역업체인 광득종합건설이 2010년11월 99만㎡의 부지에 공사를 시작,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완공은 올 12월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산업단지는 부산과 울산, 대구와 경북지역의 중심에 있으며 용지가격도 3.3㎡당 63만원으로 인근 대구 지역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또 기업이 필요한 시기에 언제든지 공장 착공이 가능하고, 인근에 있는 넥센 일반산업단지와 대구 국가산업단지 등과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곳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전북 군산에 본사를 둔 특수강업계 국내 1위인 ㈜세아베스틸이 이 곳에 투자를 최종 확정했다.


세아베스틸은 영남권 지역에 제 2공장을 짓기로 하고 후보지로 대구, 경북지역은 물론 경남도내 밀양, 고성 등 여러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접근성과 입지여건이 뛰어난 창녕 대합산업단지를 최종 투자지로 선택했다. 회사는 2015년까지 20만㎡의 부지면적에 총 5,000억원을 투자해 6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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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서연정공, 킴스엔지니어링 등 2개 업체와 입주 협약서를 체결했으며 세아메탈, 세아로지스틱, CM 글로텍 등 많은 업체들이 투자 유치를 협의해오고 있다.

대합산업단지에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하는 것은 경남도와 창녕군이 지원하는 투자 인센티브인 공장용지 매입비 지원과 시설투자에 대한 신증설 보조금 지원제도가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남도는 전략산업에 해당되는 경우 부지매입 비의 50% 범위 내에서 5년 거치 3년 균분상환 조건으로 무이자로 융자를 해주고 있다. 또 국내에서 3년 이상 사업을 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설하는 경우 설비 투자금액의 최대 15%까지 보조금을 지원하기 위해 1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두고 있다.

창녕군은 사원아파트 건립부지 매입비 30% 지원과 채용박람회, 일자리지원센터 등을 통해 종업원 고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승휘 세아베스틸 대표는 “거래처가 창원, 부산, 울산 등에 산재해 있어 지리적으로 좋은 조건인데다 경남도와 창녕군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이 입지 결정에 큰 몫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창녕 대합산업단지는 지난해 11월 경남도와 전국 최초로 단지 내 입주기업의 공장 옥상 및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여 저탄소 온실가스 저감형 녹색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협약을 맺어 관심을 받았다.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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