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독감백신 가격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가 우려되지만 신제품 백신 출시를 통해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독감백신 가격은 전년 대비 20%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독감백신 부문 매출 역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녹십자의 독감 백신 매출은 전년 대비 15%가량 감소한 168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신 연구원은 “독감백신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로서바릭스(자궁경부암백신), 로타릭스(장염백신) 등 신제품 확대로 독감백신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유나 현대증권 연구원도 “4ㆍ4분기에 서바릭스와 로타릭스 부문의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홍 연구원은 “올해는 독감백신 매출이 감소하겠지만 내년부터는 독감백신 원료 자체 생산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좋아지는 등 질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오는 2010년에는 아시아지역 수출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녹십자의 목표주가로 14만원, 현대증권은 11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