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그린스펀 레임덕?

블룸버그 "올 FOMC 내부 격론 심할것"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임기 만료가 내년 1월로 다가오면서 올해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결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특히 경제성장을 억제하지도 자극하지도 않는 중립적 금리수준에 대해 위원들의 의견이 다소 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점도 올해 FOMC의 내부격론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웨인 엔젤 전 FRB 이사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FOMC 위원들이 보다 독립적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작년 12월 회의록을 통해 이런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최근 공개된 지난 12월 회의록에서 일부 위원들은 FOME가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 나타난 것보다 훨씬 강한 톤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FOMC의 의사결정권은 FRB 이사 7명과 지역연방은행 총재 5명 등 총 12명에 부여되고, 당연직인 뉴욕연방은행 총재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지역 연방은행 총재는 매년 교체된다. 올해 새로 들어온 위원들은 시카고의 마이클 모스코우, 미네아폴리스의 게리 스턴, 필라델피아의 안토니 산토메로, 달라스의 리처드 피셔 등이다. 이 가운데 미네아폴리스의 스턴은 자신의 입장을 적극 피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해 6월 4년 임기의 의장직에 다시 임명됐지만, 법률상 1회에 한해 14년으로 제한돼 있는 FRB 이사로서의 임기가 2006년 1월로 종료돼 내년 FRB 의장에서 물러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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