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입차업계, 국내 영업망 '공격적' 확대

지난해 잇따라 국내법인을 설립한 수입차 업계가전국 각지에 영업망을 확충하면서 국내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10월 국내법인을 설립한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11일과19일 분당과 서울 서초에 각각 전시장을 개설한데 이어 오는 26일 송파 전시장을 개장하는 등 이달에만 수도권에 3개의 전시장을 잇따라 열면서 판매망을 강화한다. 이번 판매망 확대로 아우디는 서울.경기지역에만 7개, 전국적으로 11개의 전시장을 확보하게 됐다. 아우디는 판매망 확충와 함께 서비스망 강화에도 적극 나서 이달말 서울 가락동에 연면적 1천200평 규모의 아우디 전문 종합 서비스센터인 '아우디 송파 서비스센터'를 열 예정이다. 지난 1월 국내법인을 설립한 폴크스바겐코리아도 현재 5개인 딜러망을 5년내에20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판매망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1월 서울 서초동에 전시장을 새로 개장한데 이어 최근 대전시 유성구 원촌동에 위치한 전시장을 100평으로 확대했으며 올해안에 인천과 수원에각각 전시장을 새로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대우자동차판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국 4천여명의대우자판 영업사원을 통해 차량을 소개토록 하는 등 영업망 강화에 다각도로 힘쓰고있다. 작년 5월부터 본격적인 국내판매를 시작한 혼다코리아는 지난 1월 첫 지방 판매망인 부산 광안리 전시장을 개설, 총 4개의 전시장을 갖추게 됐으며 올해안에 분당에도 전시장을 개설키로 했다. 작년 국내 법인을 설립한 한국닛산도 오는 7월 `인피니티' 출시에 맞춰 판매망구축에 나서고 있다. 닛산은 인피니티가 출시되는 7월초 서울 강남구에 전시장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서울 서초구와 부산에 전시장을 잇따라 열 예정이며 차량 출시전까지 분당지역 판매를 담당할 딜러를 추가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국내진출 업체의 거센 공세에 맞서 기존 업체들도 취약했던 지방 판매망을한층 강화하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오는 27일 부산 전시장 개설에 이어 내달 중순 인천에도 진출할 계획이며 하반기 일산에 전시장을 개설키로 했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지난 3월 대구 수성구에 렉서스 전시장을 개설한데 이어 이달초 대전 유성구에 전시장을 열기로 했으며 푸조의 공식 수입.판매원인 한불모터스는 내달초 부산 남천동과 하반기 서울 대치동에 각각 전시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밖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19일 개장한 대전 전시장에 이어 내달 분당 전시장을 새로 열기로 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이향림 대표는 "수입차에 대한 지방 고객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네트워크 확장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다"며 "한층 강화된 판매망을 토대로 본격적인 지방 대도시 고객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