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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요르단 왕자 FIFA 회장 출마 공식선언

정몽준, 플라티니, 지쿠 이어 4번째

의사결정 각국 협회 이전 등 공약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39)가 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알리 왕자는 1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고대 로마 원형극장에서 300여명의 청중들이 모인 가운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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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브라질 지쿠 등 4명으로 늘어났다.

알리 왕자는 지난 5월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제프 블라터 현 회장에 패한 바 있다. 그는 “10개월 전만 해도 나는 블라터 회장에 도전할 유일한 후보였다”며 “FIFA가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출마했고 다른 이들이 두려워할 때 나는 싸울 용기를 갖고 있었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나는 그 선거에서 졌지만 그것은 내가 가장 적합한 후보가 아니었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들이 자신들을 위해 나를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리 왕자는 “지난 선거 이후로 나는 오랫동안 어떻게 FIFA를 개혁할 것인지 고심해왔다”며 “어려운 작업이 되겠지만 우리는 뿌리 깊게 박힌 부패와 정치적인 의사 결정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FIFA의 의사결정을 스위스 취리히 본부에서 각국의 협회로 이전하고 축구 발전을 위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여성 축구의 확대와 심판에 대한 지원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진다면 자신이 당선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던 그는 플라티니 회장에 대해서는 “블라터의 후계자”로, 정 명예회장에 대해서는 “FIFA에 너무 오래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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