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아태평화재단 소유의 건물을 포함한 모든 재산과 자료를 인수해 `김대중 도서관`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김우식 연세대 총장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마포구 동교동 아태재단 건물을 `김대중 도서관`(Kim Dae-jung Presidential Library)으로 명명하고, 산하에 김대중 대통령 사료실과 연구기관을 설립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도서관의 일부 공간은 김 대통령의 연구 공간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취임 전까지의 소장자료를 기증 받아 보존ㆍ관리하며 이를 평화 및 통일문제, 통치학 등 순수 학술 연구를 위해 활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아태재단측이 추천하는 인사와 학교 대표로 구성된 `김대중도서관 운영위원회`를 조만간 구성,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김 총장은 밝혔다.
김 총장은 “이번 아태재단 건물 및 사료 인수 등을 계기로 연대가 운영하는 이승만 전 대통령 연구를 위한 `우남사료관` 등과 함께 연세대를 `통치학의 메카`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