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유3사 난방유 가격 4월말까지 한시 인하

SK에너지가 고유가에 따른 서민고통을 분담하고 국내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서민용 난방유의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SK에너지는 17일 0시를 기점으로 서민층이 주로 사용하는 난방유(등유) 판매가격을 동절기 기간 동안 리터당 50원 인하해 공급키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4월말까지로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SK에너지는 같은 동절기인 지난해 1분기에 총 288만6,000배럴의 등유를 공급했다. 지난 2월 첫째주 등유 공급가는 880원이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최근 잇단 물가상승으로 국민경제에 부담이 커지고 있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드는 등 서민경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점에서 서민용 난방유 제품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업계 1위 업체인 SK에너지가 등유 공급가를 인하하기로 함에 따라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도 난방용 등유 가격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4사 경쟁체제인 석유제품 시장에서 선두업체가 가격 인하를 단행하면 다른 기업들도 가격을 따라 내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GS칼텍스의) 등유 공급가는 시장가격에 수렴해갈 것으로 본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시장흐름을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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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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