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가 중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마이클 웬(사진) 화샤기금(華夏基金) 펀드매니저는 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삼성증권 주최로 열린 글로벌 투자포럼에서 “중국에서 이제 수출ㆍ고정자산 위주의 성장모델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소비가 중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웬 펀드매니저는 “중국의 GDP 대비 민간소비율은 36%로, G20 평균에도 크게 미달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연평균 15%씩 5년내 임금이 2배 늘어날 전망이어서 소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중국의 도시화율이 50%를 밑돌고 있지만 앞으로 20년내에 2억~3억명의 농촌인구가 유입되면서 소비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웬 펀드매너지는 올해 유망한 중국의 소비재섹터는 생활가전ㆍ백화점ㆍ사치품ㆍ교육 등 4개 분야다. 생활가전에서 하이얼(海爾), 백화점은 인타임백화점(銀泰百貨), 사치품은 헝득리(亨得利) 등 종목을 대표주로 꼽았다.
화샤기금은 지난 1998년 중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중국 공기업 CITIC그룹의 계열사다. 운용자산은 2,309억위안(약 40조원), 시장점유율은 9.59%로 가장 높다. 삼성증권은 화샤기금과 제휴, 이 회사가 구성한 포트폴리오 종목에 투자하는 자문형 랩 상품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