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포스코 '대한해운 백기사' 악재 약세로

대우證선 "매수 기회"

‘포스코주가 지금이 저점이다.’ 최근 대한해운에 대한 백기사역을 고심하는 포스코에 대해 투자자들이 외면하는 모습이지만 오히려 지금은 환율하락의 수혜가 예상되는 등 저점매수에 나설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거래소시장에 따르면 포스코는 노르웨이 골라LNG로부터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시달려온 대한해운의 지분(4.99%) 인수에 나설 것이란 얘기가 지난 19일 나오면서 최근 2일 연속 하락했다. 자칫 지분경쟁에 간섭해 자금이 묶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원재료인 유연탄 가격 상승 움직임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계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가 관계회사의 지분경쟁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여 투자심리나 주가 모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대한해운 백기사역을 자임해도 지분 매입 자금이 180억원에 불과하다”며 “대한해운이 포스코의 원료수입을 맡고 있어 만일 골라LNG에 피인수되면 포스코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포스코는 영업이익 200억원, 환차익 315억원 개선효과가 있다”며 “포스코는 원고수혜, 실적호조세에다 높은 배당성향을 감안할 때 오히려 저점 매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도 “포스코의 조정은 내년 철강원료인 유연탄 가격의 급등이 예상되고 최근 많이 올라 차익매물이 나온 것”이라며 “하지만 대한해운 백기사의 영향은 미미하고 실적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저점 매수의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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