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화가] 김유진감독 `노랑머리' 사상첫 등급보류 결정

영화심의 사상 처음으로 등급보류 결정이 내려졌다.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는 지난4일 열린 영화 등급보류심의위원회에서 영화사픽션뱅크가 심의를 신청한 김유진 감독의 「노랑머리」에 대해 등급보류 결정을 내렸다. 공진협 관계자는 『「노랑머리」에서 문제가 된 대목은 여자 2명과 남자 1명의 혼음 장면』이라면서 『이 대목이 수정되지 않는 한 재심의가 들어와도 여전히 등급보류 판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심의를 하면서 등급보류 결정이 내려진 경우는 지난 97년 10월 공진협 출범이후 한번도 없었으며 이전의 공연윤리위원회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한편 이번 등급보류 결정으로 공진협의 영화 사전심의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지난 96년 10월4일 헌법재판소는 국가기관이 영화를 상영하기 전 심의를 받도록 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위배된다는 내용의 판정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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