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경제] 9일 금통위 콜금리 발표에 촉각

이번주는 귀국을 앞두고 있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의 공과를 둘러싼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붙는 한주가 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정치권은 물론 과거 대우그룹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비난 또는 ‘최소한의 공과 인정’을 주장하고 나서는 등 극과 극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김 회장 귀국을 둘러싼 파장이 ‘정치권 수뢰설’등으로 현 정치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어서 향후 정치구도와 맞물려 더욱 주목되고 있다. 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목표를 어떻게 결정할 지도 주목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성장률 5% 선이 위협 받고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금통위가 콜금리를 올리기도 어렵지만 한미간의 금리차 등 이유 때문에 내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현 수준(3.25%)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덧붙여 이날 콜금리 결정과 함께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방향 및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 설명’이라는 형식으로 현 경기상황에 대해 어떤 전망을 내놓을지도 관심거리다. 8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하는 ‘벤처기업 활성화 보완대책’과 9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5월 소비자 전망조사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기대지수의 여하에 따라 실물지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지난 주 정부가 내놓은 영세 자영업자 지원대책과 관련, 비판여론이 강하게 대두함에 따라 보완책이 나올지도 관심거리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6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어 의견을 조율할 예정인데 우리당은 ▦음식숙박업과 이ㆍ미용업에 전문자격증 및 신고제 도입 ▦경쟁력없는 자영업 점포, 운송업자, 재래시장 등의 퇴출 등에 대한 개선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 간의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한미관계가 그 어느 때 보다 냉각돼 있는 가운데 열리는 회담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회는 7일(화)부터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을 시작한다. 여야는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사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문제를 둘러싸고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9일 새벽 중동의 쿠웨이트에서는 축구팬들이 기다리는 한국과 쿠웨이트간 월드컵 지역예선이 열린다. 한국은 이번에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진출한다. 앞서 북한은 8일 저녁 태국 방콕에서 일본과 경기를 갖는다. 북한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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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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