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국에 큰눈… 빙판길 교통사고 잇달아

국내선 항공기·여객선도 무더기 결항

전국에 큰눈… 빙판길 교통사고 잇달아 국내선 항공기·여객선도 무더기 결항 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충남 서산 11.0㎝ 등 올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린 4일 전국적으로 빙판길 교통사고와 항공기ㆍ여객선 운항중단 사태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서울시내에서는 지난 3일 밤부터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 올림픽대로에서 공항리무진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등 70여건의 사고가 일어났다. 고속도로에서도 빙판길 교통사고가 여러 건 발생했다. 오전7시15분쯤 경북 구미시 오태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166㎞ 지점 낙동대교에서는 차량 19대가 얼어붙은 교량 위를 달리다 미끄러져 연쇄 추돌했으며 오전9시10분쯤에는 충북 충주시 이류면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224㎞ 지점에서 관광버스가 전복돼 1명이 숨지고 22명이 경상을 입었다. 기상악화로 국내선 항공기와 여객선도 무더기로 결항했다. 제주공항의 경우 최고 초속 20m의 강풍이 불면서 제주도착편 항공기가 전편 결항되면서 출발 2편을 제외하고 이날 오후6시20분까지 예정됐던 도착 74편, 출발 66편이 모두 결항 조치됐다. 해상에서는 풍랑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를 오가는 모든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됐으나 1일 조업에 나섰던 11톤급 어선 태성호가 마라도 남쪽에서 전복돼 선원 4명이 실종됐다. 기상청은 "눈구름이 서해5도 부근에서 남동진하면서 수도권지역부터 내리기 시작해 충청남북도, 강원 영서지방, 전북, 경북 지방으로 강설지역이 확대됐다"며 "강원도 영동ㆍ전남북ㆍ제주도 지방은 5일까지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비닐하우스 등 각종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입력시간 : 2005/12/0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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