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세계-롯데쇼핑 목표가 '희비'

신세계-롯데쇼핑 목표가 '희비' 롯데 '울고' 신세계 '웃고'…시가총액 순위 역전도 가능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관련기사 • "롯데쇼핑 팔아라…목표가 31만원" • '롯데쇼핑 상장' 소문난 잔치? 유통업계 라이벌 신세계[004170]와 롯데쇼핑[023530]에 파격적인 목표주가가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세계는 사상 최초로 60만원대 목표주가를 받고 입이 귀에 걸린 반면 롯데쇼핑은 31만원이라는 충격적인 목표주가에 울상이다. 여러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가중 신세계는 최고치, 롯데는 최저치라는 한계가 있지만 이 목표가를 적용할 경우 신세계의 시가총액은 11조3천억원에 달하고 롯데쇼핑의 시가총액은 8조8천억원으로 줄어든다. 현재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시가총액은 각각 8조4천억원, 11조5천억원으로 롯데쇼핑이 앞서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10일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기존 53만2천원에서 60만1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세계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52만2천273원으로 60만원대 목표주가는 파격적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상향 근거로 실적 모멘텀과 레버리지(지렛대 효과) 기대감, 밸류에이션 매력 증가, 생보사 상장에 따른 자산가치 증가를꼽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작년 대비 24.6% 늘어나 실적 모멘텀이 양호하다"면서 "국내 최초로 올해 월판매 1조원과 연간 판매액 10조원을 달성해향후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 "생보사 상장 방침으로 삼성생명 지분 271만4천주(장부가주당 1천956원) 가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롯데쇼핑은 이날 도이치방크로 부터 투자의견 `매도'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제시 받았다. 도이치방크는 롯데쇼핑에 대한 첫 분석 보고서에서 "롯데쇼핑이 강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고,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지만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한다"면서 "기업 공개를 통해 성장성을 향상시킬 수는 있겠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큰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세계에 비해 프리미엄을 받을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도이치방크는 "경쟁업체인 신세계에 비해 롯데쇼핑의 영업이익률이 높지만 경영진이 할인점 사업 성장에 주력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면서 "롯데쇼핑이 신세계에 비해 프리미엄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단언했다. 입력시간 : 2006/02/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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