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유산균 日 수출
일동제약(대표 이금기)이 오는 2003년까지 최소 165억원 규모의 유산균을 일본의 제약회사 스노우덴에 수출한다.
일동제약은 3일 "올해 45억원 가량의 유산균을 스노우덴사에 수출하고,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대로 수출물량을 월 6억원 규모로 늘리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수출계약기간은 양측의 계약해제 요청이 없는한 오는 2004년부터 자동으로 1년씩 연장된다.
수출품목은 일동제약이 판매 중인 유산균 영양제(비오비타, 락토메드) 원료로 유산균 2개 제품과 소화균 1개 제품. 회사 관계자는 "지난 98년 10월 이후 모두 6차례에 걸쳐 유산균 기술 선진국인 일본의 스노우덴사에 유산균제를 수출하는 과정에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 이번 대량 수출계약을 이끌어낸 원동력이 됐다"며 "이번 수출계약 성사에 따라 오는 6월 청주 원료생산공장의 생산설비를 현재의 3배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59년 국내 최초로 유산균 영양제 비오비타를 발매, 유아건강 증진에 기여해 왔으나 정부의 지나친 가격통제로 채산성이 맞지 않아 수출시장 개척에 주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