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과 인양업체는 24일 천안함의 함수(艦首)를 인양하고 실종자 46명 중 40번째로 박성균(21) 하사의 시신을 수습했다.
천안함이 지난달 26일 백령도 서남쪽 2.5㎞ 해상에서 두 동강난 채 침몰한지 29일만이다. 박 하사의 시신은 이날 오후 4시55분께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 안치됐다.
군은 이날 오전 11시께 천안함 함수를 인양하면서 펌프로 바닷물을 빼내는 과정에서 함정의 방향을 표시하는 항해보조장비가 있는 지하 2층 자이로(Gyro)실에서 박 하사의 시신을 발견했다.
박 하사는 안전당직 근무 중 자이로실을 순찰하다 천안함 침몰로 들이닥친 해수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박 하사는 지난해 9월 해군 부사관 224기로 임관, 올 1월부터 천안함에서 근무했다.
군은 나머지 6명의 실종 장병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