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주행하는 차량간 실시간 무선통신을 통해 각종 위험 정보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신개념 텔레매틱스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교통사고를 줄이고 목적지에 빨리 도달하게 하는 스마트 하이웨이 시스템의 핵심기술인 ‘멀티홉 방식의 차량간 통신 기술(VMC)’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VMC 기술은 차량간 실시간 무선통신을 통해 앞 차의 사고 등 돌발 상황을 뒤따라오는 차에 직접 전달해 연쇄 추돌을 미연에 방지하고, 내비게이션과 연동시 교통정체없는 빠른 길 안내, 차량 고장 원격 점검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텔레매틱스 기술이다.
ETRI는 VMC 기술을 한국도로공사 ‘스마트 하이웨이 시스템’과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시스템(UTIS)’ 등 공공 교통시스템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량 내 대표적 무선통신 단말기인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태블릿PC 제조업체와 연계, 해당 제품에 VMC 기술을 탑재시킬 예정이다.
이럴 경우 차량 운전자는 고속 이동 중에도 차 안에서 전방도로의 CCTV 영상정보, 인터넷 등 실시간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현서 ETRI 자동차네트워킹연구팀장은 “이번 VMC 기술 개발은 스마트 하이웨이 시스템 및 첨단 교통시스템 실현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통신 인프라와의 네트워킹 기술 등 VMC 기술의 지속적인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