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초강력 `3세대 엔진`을 국내업계 최초로 장착한 `뉴렉스턴`을 선보였다.
쌍용차는 18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독자 개발한 제3세대 커먼레일 DI(직접분사) 디젤엔진 `XDi270`을 탑재한 `뉴렉스턴` 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뉴렉스턴에 장착된 엔진은 쌍용차가 지난 99년부터 4년 여간에 걸쳐 1,700여억원을 투입해 독자 개발한 직접분사 방식의 디젤엔진으로 배기량 2,700cc에 170마력, 4,000rpm의 고출력을 자랑한다.
1세대(1,350Bar), 2세대(1,400Bar)에 이은 제3세대 커먼레일 디젤엔진은 1,600Bar 이상의 초고압 분사시스템을 갖췄으며 국내에서 제3세대 엔진이 차량에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쌍용차측은 설명했다. 해외 메이커 중에서는 르노와 푸조 등이 3세대 엔진 차량을 내놓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뉴렉스턴은 100㎞/h에 도달하는 발진가속이 13.2초일 정도로 고성능임에도 불구하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세계적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어깨를 겨룰 수 있게 됐다”며 “내년 뉴렉스턴의 연간 판매량을 4만5,000대 수준으로 끌어올려 SUV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뉴렉스턴은 RX5 TI, RX5 EDi(고급형) 등 2가지 모델이 있으며 가격은 RX5 TI의 경우 2륜구동(CT) 2,231만~2,589만원, 4륜구동 2,403만~2,731원, RX5 EDi(고급형)는 2,863만~3,656만원이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