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에 휩싸여 있는 나모인터렉티브의 경영권 향방이 결정될 임시주총이 열린다.
22일 나모인터렉티브는 김종현 감사가 신임 이사 선임 등을 다룰 임시 주총 소집을 위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공시했다. 김 감사는 2대 주주(12.62%)인 김흥준 경인양행 부회장과 함께 최대주주(14.32%)인 박흥호 사장에 반대하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측 인사다. 김 감사가 임시주총을 요청한 것은 표 대결에서 승산이 있다고 보고 조기에 임시 주총을 열어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나모는 9명의 이사 중 이번 임시주총에서 6명을 새로 선임해야 하며, 이사회를 장악하는 쪽이 대표 이사를 선임할 수 있게 돼 임시 주총의 표 대결에서 사실상 경영권의 향배가 결정된다. 비대위측은 현재 31%의 우호지분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흥호 사장측 관계자는 “우리도 임시 주총을 연기할 생각은 없다”며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임시 주총 날짜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