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기업도 "소형 프로젝터 시장 잡자"

모바일 기기 늘며 본격 성장세 예고<br>삼성·LG전자등 신제품 잇따라 선봬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보급이 늘면서 휴대성을 강화한 소형 프로젝터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소형 프로젝터 시장이 각광을 받으면서 기존 프로젝터 전문업체에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도 속속 신제품 경쟁에 뛰어들었다. 소형 프로젝터는 기존 고정형 프로젝터의 크기와 무게를 크게 줄여 휴대성을 강화한 것으로,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를 기준으로 250g 이상은 포켓프로젝터, 이하는 피코프로젝터로 분류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발광다이오드(LED)를 탑재한 피코프로젝터 'SP-H03'을 선보였다. 70mmX70mmX275mm의 크기에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210g의 무게를 갖췄다. LED 방식을 채택해 반영구적인 수명을 자랑하며 사진,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파일을 최대 80인치 크기로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는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성능을 강화한 포켓프로젝터 'LG미니빔(HX300G)'을 출시하고 소형 프로젝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제품은 270 안시루멘 밝기와 2,000대 1의 명암비를 지원하면서도 가로 160mm, 세로 135mm로 크기를 크게 줄였다. 무게도 786g에 불과해 동급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3만 시간의 수명을 지원하는 LED 램프를 채택해 하루 4시간 기준으로 2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프로젝터 전문업체 옵토마도 초소형 피코프로젝터 'PK301'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120mmX69.8mmX29.7mm 크기에 227g의 무게를 구현해 손바닥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다. 50 안시루멘 밝기와 2,000대 1의 명암비를 지원하는 LED 램프를 장착했으며 최대 136인치 크기로 화면을 확대할 수 있다. 휴대성을 강화하면서도 성능은 기존 제품과 비슷해 예약 판매 2주 만에 초기 물량 200대가 매진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주요 업체들이 잇따라 소형 프로젝터 시장 공략에서 나서는 것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확산으로 휴대성을 갖춘 프로젝터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형 프로젝터는 영업사원과 큐레이터 등 일부 직종에서 필수품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다 기존 고정형 프로젝터에 비슷한 수준까지 성능이 개선됐다는 점도 소형 프로젝터 시장을 견인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PMA에 따르면 피코프로젝터와 포켓프로젝터를 합친 국내 소형 프로젝터 시장은 올해 27만대에서 2011년에는 45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소형 프로젝터 제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일반 가정에서도 소형 프로젝터 구입이 늘고 있다"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보급이 높아지면서 소형 프로젝터 시장이 보완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