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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리포트]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 올해는?

"주가 많이 올라 조심해야" 에<br>"부양책으로 상승 유지" 전망도

'5월엔 주식을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는 월가에서 종종 인용되는 투자 격언이다. 지난 60년간 통계적으로 볼 때 뉴욕주식시장은 11월부터 4월까지의 수익률이 5월부터 10월까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여름철에는 주식시장의 거래가 줄어들고 자금 유입보다 유출이 많기 때문에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어닝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월가의 관심은 다시 거시경제로 옮겨지고 있다. 따라서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거시변수들이 좋지 않게 나타날 경우, 주식시장이 받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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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호건 라자드캐피탈 이사는 "이제는 미시적인 부분에서 거시로 관심이 옮겨갈 때"라며 "시장은 조심해야 한다. 5월에 주식을 팔고 떠나라는 격언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주식시장이 오른 것은 넘치는 유동성과 저금리에 의한 것으로 연준(Fed)의 양적완화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큰 만큼,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짐 러셀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스트래티지스트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각국 중앙은행들의 부양조치를 환호하고 있다"며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가 크게 나쁘지 않다면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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