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 원유 시추시설 폭발사고가 해결되자 마자 국제 석유 메이저가 연안 석유 시추를 신청했다.
8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영국 석유회사 BP의 멕시코만 사고 유정이 완전 밀봉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영국-네덜란드 합작업체인 쉘이 알래스카 보퍼드해(海)의 석유 탐사 시추를 진행하도록 해달라는 신청서를 7일(현지시간) 당국에 제출했다.
미국 정부는 BP의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 후 북극해의 모든 석유 시추를 중단시켰다. 쉘 관리들은 “기름 유출 봉쇄장치를 크게 보강했으며 이미 내년 여름부터 알래스카 북부 연안지역에서 시추작업을 할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 당국이 쉘의 시추 신청을 승인할지 아니면 추가 안전대책을 요구할지는 불분명하다고 LAT는 전했다.
미국 법원은 지난 7월 보퍼드해 옆 추크치해에 대한 쉘의 석유탐사를 중단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