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거래소 중소형주가 뜬다

22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50.81포인트(3.99%), 33.09포인트(1.96%) 오르는데 힘입어 종합주가지수 역시 전일보다 4.70포인트 상승한 850.02포인트를 기록했다.실제 이날 상승율 상위 10종목은 만호제강·삼영무역·덕성화학·동해펄프·대륭정밀·현대금속·세원정공·신호제지·신성무역·웅진출판 등 모두 중·소형주였으며, 특히 상한가를 기록한 30여개 종목도 대부분 중·소형주였다. 물론 연 9일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진웅은 소프트웨어업체인 웹투폰에 투자한 것이 재료로 작용했으며, 4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고제와 경인양행 역시 인터넷사업에 진출하거나 인터넷관련 자회사가 조만간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것이라는 소식때문에 강세를 보였지만 대부분의 중·소형주는 특별한 재료없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는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통신·포철·데이콤·담배인삼공사 등이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해 대형주 지수는 전일보다 1.79포인트(0.27%) 떨어졌다.   이처럼 최근들어 거래소시장의 중·소형주가 강세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장기간 소외에 따라 실적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데다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물부담도 적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9월1일부터 올들어 지난 2월 21일까지 약 6개월간 750개 상장종목(우선주 제외)중 올들어 최저주가를 형성한 종목은 전체의 72.3%인 542개나 되는데 이들 대부분이 중·소형주다. 한마디로 기대수익률이 높다는 것이다.  반면 대형주의 경우는 지난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행진에 따른 급상승 결과 최근에는 매물벽이 두텁게 형성돼 있고, 특히 지수선물 포함으로 선물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도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를 이끌어 내고 있다.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의 윤삼위(尹三位) 대리는『정부의 자본시장 균형 발전방안에 따라 거래소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제고된 상태에서 매물부담이 크고 움직임이 무거운 대형주를 피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구영기자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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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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