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본사를 둔 신용평가기관인 피치IBCA는 5일 태국의 외채와 유동성지수가 크게 향상됐다며 장기 외화표시채권 등급을 「BB+」에서 「BBB-」로, 단기 외화표시채권 등급을 「B」에서 「F3」로 각각 상향조정했다고 발표했다.태국이 국제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등급 상향조정을 받은 것은 지난 97년 경제위기이후 처음이다.
분석가들은 피치 IBCA의 발표는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같은 다른 신용평가기관들의 평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피치 IBCA는 경제개혁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태국은 막대한 부실채권 문제를 안고 있어 완전회복 단계로 접어들기까지는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이형주기자LHJ30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