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다이제스트] 백제인 기술자 설립 日 건축회사 파산
1,400년전 백제인 기술자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세운 일본 최고의 건축회사가 파산했다. 오사카(大阪)에 본사를 둔 건설사 공고구미(金剛組)(현 케이지건설)는 경영악화를 이유로 최근 오사카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부채액은 40억엔. 이 회사는 사원 건축의 설계와 시공, 문화재 수리 및 복원 등의 업무를 주로 해왔다.
공고구미는 올해 사원건축 부문을 다른 건설사에 양도한 뒤 회사명을 케이지건설로 바꿨다. 이 회사는 쇼토쿠(聖德) 태자의 명령에 따라 백제에서 초빙된 3명의 장인이 서기 593년 망향의 한을 달래기 위해 불교에 귀의한 뒤 사찰을 짓는 건축회사를 창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이 자랑하는 호류지(法隆寺)와 사천왕사도 쇼토쿠 태자의 명에 따라 이들의 손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시간 : 2006/08/11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