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자 “올 1조7,500억 투자”

LG전자는 올해 PDP, 이동단말기 등에 1조7,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올해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18조~18조3,0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LG전자는 5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경영 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경영목표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LG전자는 PDPㆍ이동단말기 등을 중심으로 한 시설투자에 7,700억원(전년대비 35% 증가), 연구개발(R&D) 분야에 9,800억원(// 18.1%)를 투자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투자액 1조4,500억원에 비해 20.1% 늘려잡은 규모다. LG전자는 하지만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소폭 축소한 18조~18조3,000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올해 회계기준이 바뀌어 하청업체에 원자재를 공급할 때 들어가는 구매비용이 제외됐기 때문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3~5%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홈 어플라이언스, 광스토리지 등 주력사업은 핵심기술 개발 등을 통해 수익 극대화에 나서는 한편 휴대전화기ㆍ디지털TVㆍ PDP 등 승부 사업을 적극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이동단말 분야에 역량을 집중, CDMA 내수 점유율을 높이고 GSM도 매출 신장을 본격화해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2,300만대를 판매키로 했다. 지난해의 경우 이동단말기와 프리미엄 가전 제품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2% 증가한 1조286억원에 달하는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고 LG전자는 밝혔다. 매출도 전년에 비해 10.8% 늘어난 18조6,029억원(수출 11조9,480억ㆍ내수 6조6,549억원), 경상이익은 17.7% 늘어난 6,75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필립스디스플레이 등 자회사의 지분법평가손, 연말 성과급 지급 등으로 1.9%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신장된 4조6,090억원, 영업이익 422억원으로 나타났으나 경상손실은 2,596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관련기사



최형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