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부터 정보통신을 통한 `무역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전자무역(e-Trade)`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2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전자무역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2005년부터 연간 145억달러(17조4,000억원)에 달하는 무역관련 비용이 감소돼 79억달러(9조5,000억원)의 수출 증대 효과가 발생하며 12만2,600명에 달하는 신규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무역은 바이어발굴ㆍ상담ㆍ계약 등 수출마케팅이 인터넷상의 이마켓플레이스(e-Marketplace)에서 이뤄지고 물류ㆍ통관ㆍ결제 등 계약이후의 수출ㆍ입 절차 역시 인터넷 무역자동화 시스템(EDI)로 원스톱 처리가 가능, 21세기 무역의 혁명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자무역은 오는 2005년까지 인터넷기반의 시스템구축을 완료, 대기업(수출상위 100대 기업)중심으로 시행에 들어가며 오는 2010년에는 중소기업까지 확산, 글로벌 전자무역 네트워크를 연계해 우리나라 무역의 70%이상을 소화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92년부터 한국무역협회가 주축이 돼 6개의 민간 실무팀이 전자무역을 준비해 왔으며 올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전자무역추진위원회`가 설치되면 민관합동으로 추진된다.
이상진 무역협회 e-Trade팀장은 “삼성전자의 경우 전자무역이 시행될 경우 연간 수출입액의 10%에 달하는 무역비용 감소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전자무역은 21세기 우리기업의 무역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 시키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