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저가 전략으로 수출 가속화/톱산업

◎특수고무코팅 라이터 「몬타나」 개발/내년 자체브랜드로 후진국시장 공략계획라이터생산업체인 톱산업(대표 이정호)이 중저가전략을 통한 수출확대에 나섰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톱산업은 기존의 고가제품생산에서 탈피, 중저가 전자식라이터 「몬타나」를 자체브랜드로 개발해 해외수출시장을 확대한다. 톱산업이 1억3천만원을 투입해 개발한 이 라이터는 원터치시스템으로 켜기 편리하고 기존의 알루미늄, 일반 플라스틱 대신 특수고무코팅(업계 최초)을 본체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촉감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톱산업은 내년부터 연간 5백만개의 생산시설을 확보, 미국·일본에 이어 후진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미국의 콜리블리사, 론손사 및 네덜란드의 챔프사 등과 제휴관계를 맺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라이터를 생산, 전량 수출해 왔으며 미국의 담배회사인 말보로사에도 판촉물로 올해 1백만개(2백만달러)를 공급키로 했다. 또한 사업다각화차원에서 86년부터 추진해 온 문구·필기류사업을 라이터와 세트화해 판로 개척에 나서 다른 업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왔다. 이러한 생산전략으로 톱산업은 지난해 5백만달러어치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20% 증가한 6백만달러의 수출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매년 매출액의 4%를 디자인, 금형설계 등 연구개발(R&D)을 위해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콜리블리사와는 디자인개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내년 2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박람회에 참가, 몬타나를 선보이는 한편 외국업체와 수출상담을 할 계획이다.<서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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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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