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완리 “올 매출도 30%대 성장”

이달말 테라코타ㆍ태양광타일 생산 시작


“장저우 신공장에서 이달말부터 신제품인 테라코타 패널 4개 라인과 도자태양광타일 1개 라인에서 생산이 시작된다. 내달 테라코타 3개 라인이 추가되면, 年 2,000억원대 매출이 가능한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도 예년 수준인 30%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상장을 하루 앞둔 중국 외벽타일업체 완리인터내셔널 우뤠이비아오 대표는 12일 중국 푸젠성 진장시 본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완리의 지난해 매출은 1410억원, 당기순이익은 308억을 기록했다. 완리는 현재 장저우에 기존 진장공장의 11배에 달하는 67만㎡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6개동 중 2개동이 현재 공사중으로, 이곳에서 완리의 신성장동력 제품인 테라코타 패널과 도자태양광타일을 생산하게 된다. 테라코타 패널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기능으로 이미 선진국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제품으로, 올해 중국내 시장규모는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자태양열타일은 기존 제품에 태양열 집열판의 기능을 더한 것으로, 온수시스템의 열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우뤠이비아오 대표는 특히 도자태양열타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도자태양열타일은 최근 에너지 효율에 대한 성능비교 결과, 흡수효율ㆍ㎡당 가열가능한 온도 등에서 일본 제품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 수명 측면에서도 건물과 거의 수명이 비슷할 정도로 길어, 기존 유리ㆍ진공관 집열판(6~7년)보다 월등하고, 가격도 150~200위안으로 유리ㆍ진공관(평균 2,000위안)의 1/10 수준이다”라며 일일이 수치를 열거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친환경정책의 일환으로 태양열 온수시스템 의무화 및 설치비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또 “한국ㆍ일본에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회사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해외상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뤠이비아오 대표는 최근 고섬을 필두로 제기되는 ‘차이나 디스카운트’ 우려에도 충분히 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장을 위해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최근 4개년에 대한 실적 감사를 받았고, 한국인 이사 2명을 포함한 내부통제위원회가 매달 운영되고 있다. 공모자금 사용내역도 반기보고서 이전에 발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완리의 공모가는 4,100원, 공모주식수는 1,220만주다. 최대주주인 우뤠이비아오 대표이사(상장후 기준 61.6%)와 산업은행 PEF 부품소재엠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13.3%)의 물량인 3,649만6,351주는 상장일로부터 1년간 보호예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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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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