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中企정상화 팔걷었다
대출확대등 지원 결의
우리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하고 환위험 관리를 대행하는 등 중소기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21일 본점에서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 회장과 우리은행 지점장 및 중소기업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정상화 지원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황영기 행장은 이 행사에서 "지난 4월부터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도입해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는 137개 중소기업에 1,244억원을 지원, 부실화를 예방했다"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되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함께 다음달부터 제조ㆍ건설분야 중소기업에 각각 1,000억원씩을 특별 대출하기로 했다.
또 독점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과다 차입금으로 일시적인 어려움에 봉착한 중소업체에 대해서도 1,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PEF)를 조성, 출자 전환하는 방식으로 부채를 줄여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이와 함께 우리증권ㆍ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중소기업들의 개별 외환거래를 관리해 주는 '환 관리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입력시간 : 2004-05-21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