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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옥길지구 자이' 등 모델하우스 오픈 잇단 연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으로 신규 아파트 모델하우스 오픈을 연기한 단지가 등장했다.


5일 대성건설에 따르면 인천 가정지구에서 분양할 '가정지구 대성 베르힐' 모델하우스를 4일 열기로 했으나 전격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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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메르스 예방 조치로서 고민 끝에 오픈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재오픈 시기는 상황을 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문을 열기로 했던 광주시 태전동 '태전 지웰' 모델하우스도 오픈 일정을 미뤘다. 인허가가 지연된데다 메르스까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번 달 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이던 건설업체 다수는 긴급회의를 열어 오픈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취소나 연기가 어려운 업체는 모델하우스에 전신소독 에어샤워기, 마스크, 손 세정제 등을 비치하는 등 긴급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견본주택을 찾는 발걸음도 줄고 있다. 특히 메르스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인 것으로 알려진 수원·평택 등 수도권 남부지역은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절반 이상 급감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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