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업체가 투자한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수익도 늘고 주가도 오르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 영화의 개봉에 맞춰 관련기업에 관심을 갖고 투자에 나서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플레너스(37150)ㆍ예당(49000)ㆍCJ엔터테인먼트(49370) 등이 투자한 영화가 개봉 후 관객몰이에 나서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플레너스가 제작하고 배급한 영화 `선생 김봉두`가 지난 3월28일 개봉 후 한달 만에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주가도 흥행 예감이 반영되면서 약세장에서 열흘동안 17.6% 상승하는 오름세를 보였다. 플레너스 주가는 지난해 11월에도 새 영화 `광복절 특사`가 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데 힘입어 한달 만에 35.0% 급등했다.
CJ엔터테인먼트 주가도 지난달 25일 개봉한 `살인의 추억`이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5일만에 18.0% 상승,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12%)을 앞섰다. 예당도 지난 1월23일 개봉한 `영웅`의 흥행 호조로 코스닥지수가 하락하는데도 열흘 동안 16.3% 오르는 강세를 기록했다.
김민정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영화가 흥행에 성공할 조짐을 보이면 투자한 기업의 주가가 먼저 움직이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이고 있다”며 “새 영화 개봉에 맞춰 관련 기업에 선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