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는 올해 분양시장의 최대 블루칩으로 꼽힌다. 서울 강남권에 들어서는 마지막 신도시이기 때문. 인근에 문정 법조타운, 수서발 KTX 개통, 거여·마천 뉴타운 등 굵직한 개발호재도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달 2개 단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11개 단지, 8,7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달 분양예정인 현대건설 '위례 힐스테이트'와 삼성물산 '래미안 위례신도시'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현대건설이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A2-12블록에서 선보일 '위례 힐스테이트'는 11~14층, 14개동, 621가구 규모로 전용 99㎡ 191가구, 110㎡ 430가구로 구성됐다.
현대건설이 위례 힐스테이트를 분양하며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은 '입주민 만족도 향상'이다. 기존 아파트 디자인 개념에서 벗어나 힐스테이트 브랜드 특유의 맞춤 디자인 개념을 적용했다.
평면의 특성에 따라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거주하는 3세대 가족을 위한 '패밀리 라이프형', 중년 이상 부부와 성인 자녀를 위한 '힐링 라이프형',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4인 가정의 '에듀 라이프형' 등 5가지 평면을 새로 선보였다. 고객은 이 가운데 자신의 취향에 맞는 평면을 선택할 수 있다. 내부 공간은 99㎡와 110㎡ 2개 평형으로 구성됐으나 베이(BAY) 수를 늘리거나 측벽 발코니를 활용한 서비스 면적인 '알파'공간을 가구별로 제공한다.
모든 가구가 남쪽을 바라보게 배치됐고 남쪽에는 공원, 동쪽에는 단독주택 부지가 있어 전 가구가 우수한 조망권을 가질 수 있는 구조다. 전체 대지 면적 가운데 조경 면적의 비율을 51%로 높인 것도 장점이다. 이는 조경률이 40%대인 다른 위례신도시 분양 아파트와 차별화되는 점이기도 하다.
삼성물산은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A2-5블록에 '래미안 위례신도시'를 분양한다. 19층, 7개동, 전용 99~134㎡ 410가구 규모로 펜트하우스 5가구와 테라스하우스 24가구가 포함돼 있다.
단연 돋보이는 부분은 테라스하우스다. 7개동 가운데 3개동 저층부에 외부 돌출형 테라스하우스를 들일 계획이다. 테라스하우스는 단지 중심부에 남향으로 자리잡아 창곡천과 인근 수변 공원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다.
삼성물산의 자체 사업답게 단지 자체도 고급스럽게 꾸며진다. 저층부 외벽은 황토를 1,000도 이상 고온에서 구운 수입산 테라코타로 마감한다. 또 22mm 두께의 이중창, 특화 단열재 등을 사용해 건물 에너지 효율 1등급을 받은 것도 장점이다.
분양가가 합리적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1,700만원 후반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위례신도시는 알짜 물량으로 관심을 받아온 만큼 흥행성공이 예상된다"며 "특히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브랜드 아파트들은 입지와 설계면에서 차별성을 가지기 때문에 청약경쟁률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