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캐나다, 라이벌 美 꺾고 '화려한 피날레'

아이스하키 통산 8번째 우승

주최국 캐나다가 아이스하키에서 8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특급스타들로 구성된 캐나다는 1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강력한 라이벌 미국과 연장 접전 끝에 '신동' 시드니 크로즈비가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려 3대2로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캐나다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 개최국이 아이스하키에서 우승한 것은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올림픽에서 미국이 우승한 후 30년 만이다. 예선리그에서 미국에 한 차례 패했던 캐나다는 이날 전국민의 뜨거운 응원 속에 배수진을 치고 나섰다. 초반부터 미국 문전을 위협하던 캐나다는 1피리어드와 2피리어드에서 1골씩을 넣어 2피리어드 12분44초에 만회골을 넣은 미국에 2대1로 앞섰다. 그러나 3피리어드에서 총공세에 나선 미국의 반격을 굳건한 수비로 막아내던 캐나다는 경기 종료 25초를 남기고 라이언 밀러에게 동점골을 내줘 연장전으로 끌려 갔다. 해결사는 지난 시즌 피츠버그 펭귄스를 17년 만에 스탠리컵 우승으로 이끌었던 크로즈비였다. 연장 7분40초 크로즈비는 미국 오른쪽 진영에서 로베르토 롱고에게 패스를 주고받은 뒤 미국선수 골리의 가랑이 사이로 총알같이 퍽을 날려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관련기사



강동효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