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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보다 배터리 용량 5배 키워 … 11일 출시된 삼성 ‘기어 핏’에 탑재
삼성SDI는 세계 최대 용량의 스마트밴드용 커브드(curved) 배터리를 개발, 삼성 기어 핏(Gear Fit)에 탑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밴드용 커브드 배터리의 용량은 210mAh로, 지금까지 시장에 출시된 제품 보다 최대 5배 이상 용량이 크다.
이처럼 획기적인 배터리 성능 향상은 초소형 배터리 셀(cell)에 적층기술을 적용해 웨어러블 기기에 적합한 커브드 디자인을 구현한 동시에 V-벤딩이라는 신기술로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 용량을 급격히 늘렸기에 가능했다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이 배터리는 지난 11일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 삼성 기어 핏에 탑재됐다. 웨어러블 기기의 ‘심장’ 역할을 하는 배터리 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기어 핏은 기존 스마트밴드 기능 외에 스마트폰·태블릿과 연동하는 블루투스 기능과 문자·이메일 등 스마트폰 메시지를 손목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삼성SDI는 배터리 용량 확대를 통해 클라우딩 기반의 웨어러블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 분야 조사기관인 ABI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지난해 5,300만개에서 2018년 4억8,700만개로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밴드는 같은 기간 3,200만개에서 1억1,600만개로 늘어나 전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약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