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외환은행 나란히 강세

'론스타 매각계약 파기 가능성' 보도에


론스타가 조만간 외환은행 재매각 계약을 파기할 것이라는 외신보도의 여파로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의 주가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이 인터뷰를 통해 “검찰 수사가 다시 확대되고 있고 엘리스 쇼트 부회장 등에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국민은행과의 협상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며 “협상파기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민은행은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주가는 6일 만에 반등하며 전일 대비 2.23% 오른 7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조용화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하락세로 주가 수준이 적정가치보다 저평가되다 보니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국민은행을 제외하고는 국내외에서 외환은행의 적정한 인수처를 찾기 어려운 만큼 론스타가 계약을 실제로 파기할 가능성은 낮다”며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주가가 당분간 7만원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더 큰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은행도 외국계 창구를 통해 60여만주의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1.18% 오른 1만2,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고배당 요구 검토 소식을 감안하면 론스타가 계약을 파기할 경우 국민정서를 무시하고서라도 투자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2조원 이상의 고배당 요구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외환은행은 인수합병(M&A) 시장에 다시 매물로 나올 경우 또 한번 테마주로 부각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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