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자원개발 올인' 전략에 해외 직접투자 급증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FDI)가 전년동기 대비 131.8% 증가했다. 민간기업과공기업이 세계적인 자원무기화에 대비해 원유, 천연가스 등 자원 투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기획재정부가 22일 발표한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6월 116억1,000만 달러였던 것이 올해 1~6월 269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해외직접투자액을 업종별로 보면 ▦광업 161억1,000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373.7% 증가) ▦제조업 38억9,000만달러(〃22.6% 증가) ▦금융보험업 23억4,000만달러(〃, 86.1%) ▦도소매업 12억9,000만달러(〃138.3%) 등으로 집계됐다. 광업 투자가 급증한 것은 석유공사의 미국 셰일오일 개발사업 참여(84억7,000만달러)와 가스공사의 호주 천연가스프로젝트 지분참여(36억3,000만달러), GS칼텍스의 캄보디아 유전개발 사업(10억4,000만달러) 등 대형 자원개발사업 투자가 본격화한 덕분이다 . 투자규모를 대상 국가별로 분류하면 ▦미국 125억8,000만 달러 ▦호주 38억2,000만달러 ▦ 중국 23억2,000만달러 ▦캄보디아 11억1,000만달러 ▦베트남 9억7,000만달러 등이다. 투자자가 해외로 실제 송금한 금액을 기준으로 상반기 해외직접투자는 121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1억2,000만달러보다 70.6%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과 남유럽 재정위기 악화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요인들이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 증가세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올해 상반기의 실적호조로 연간으로는 지난해보다 (투자 규모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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