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동남권 경제가 새 희망 쏜다] 부산은행

"지역과 함께 가치창조"… 사회공헌 활동 적극<br>부산지역 단일 회사 기부로는 최대 규모 급식비 지원<br>출산 장려·노인 일자리 창출위해 사회적 기업 육성도

지난달 29일 동의대 효민체육관에서 열린 부산은행 채용박람회는 구직자와 구인기업들로 성황을 이뤘다. 부산은행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장호 부산은행장

부산은행은 '지역과 함께 더 높은 가치창조'라는 경영이념으로 최고의 지역금융기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총자산은 33조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분기 최대인 1,0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지방은행 최초로 증권업에 진출하는 등 지역금융그룹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이와 같은 부산은행의 힘찬 행보는 지역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의 높은 신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부산은행은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된 사회공헌활동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경영의 실천, 고객감동경영과 직원만족을 위한 경영혁신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올 4월에는 부산지역 단일 회사 기부로는 최대 규모의 급식비를 지원했다. 부산은행 1,065명의 직원이 매달 1~3만원씩 급여일에 자동으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내년 4월까지 1년간 부산지역 666명의 결식아동 급식비를 지원하기로 한 것. 직원들의 모금액 1,332만원에 은행도 같은 금액을 보태는 형식으로 매월 2,664만원이 급식비로 지원되고 있다. 연간으로 따지면 3억2,000만원에 달한다. 특히 부모나 학생 명의의 스쿨뱅킹 통장으로 매달 4만원씩 입금해 학교에서 급식비 지원대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게 하는 배려도 했다. 이에 앞서 4월13일에는 부산시청에서 출산 장려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 육성 지원 업무협약을 가졌다. 부산은행은 사회적 기업의 초기운영을 위해 매년 1억원씩 3년간 출연금을 내기로 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실질적인 급여를 지급하는 형태의 사회적 기업으로서는 처음이며 앞으로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같이 부산은행은 금융권에서는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신설, 전 임직원이 매주 릴레이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지역발전과 사회복지 등 분야에서 사회공헌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부산은행은 지난 2008년 12월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대통령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9월에는 '제1회 부산시 사회공헌장 으뜸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역 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서는 지난해 3월부터 BS취업지원센터를 설치ㆍ운영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취업취약계층의 고용기회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동의대 효민체육관에서 대한제강, 세정, 쿠쿠전자 등 부산울산경남의 우량중견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용박람회를 가졌다. 부산은행은 밀려드는 구직자들로 인해 오후 6시까지였던 일정을 오후 8시까지로 연장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이날 채용이 확정되지 않은 구직자는 박람회를 주관했던 BS취업지원센터를 통해 사후관리가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 일정 시간과 공간 등을 늘려 더욱 알찬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학문화재단 설립 인재에 장학금 지원
이장호 부산은행장 이장호(사진) 부산은행장은 지역사회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역은행의 기반은 바로 지역사회에 있다"는 신념으로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한다. 지난 2007년에는 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지역의 우수한 인재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 이탈주민이나 영구 귀국한 사할린 동포의 설 차례상을 챙기는 등 지역사회의 부의 분배를 위해 뛰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이 행장은 최근 한국신용평가정보사와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이 국내 금융회사 CEO의 경영능력과 리더십 등을 평가한 결과 '2010 은행부문 최고 CEO'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06년 취임 후 특유의 뚝심과 친화력으로 부산은행을 최고의 지방은행으로 변화시킨 업적을 크게 인정받은 것이다. 그는 지난 5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임회장으로 선임됐다. 당시 전체 운영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이 행장을 신임회장으로 추대했다. 이 행장은 "지난 12년간 다져온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은행의 사회공헌 경험을 더해 모금회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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