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범인 3명 사살로 프랑스 인질극 2건 일단락 됐지만… 여성 용의자 행방은 오리무중

일각선 "프랑스 벗어났다" 주장

프랑스 시사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사건과 뒤이어 파리 안팎에서 벌어진 동시 인질극이 범인 3명이 사살되며 일단락됐다. 프랑스 경찰은 여성 용의자 하야트 부메디엔(사진)에 대해 별도의 검거작전을 벌이고 있지만 그가 사건 발생 당시 이미 프랑스를 벗어났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9일(현지시간) 파리 안팎에서 벌어진 인질극 2건을 동시에 진압했다. 지난 7일 샤를리 에브도에서 기자·경찰 등 12명을 죽인 사이드 쿠아치, 셰리프 쿠아치 등 용의자 2명은 파리 외곽 다마르탱에서 사살됐다. 이들과 공모해 파리 동부의 유대인식료품점에서 인질극을 벌인 범인 아메디 쿨리발리도 경찰의 총격으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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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찰은 현재 공범으로 알려진 쿨리발리의 동거녀 부메디엔을 추가로 쫓고 있다. 부메디엔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용의자 셰리프 쿠아치의 부인과 지난해 500통이 넘는 전화를 주고받았으며 8일 쿨리발리가 프랑스 남부 몽루즈에서 여성 경찰관 1명을 살해할 당시에도 현장에 함께 있었을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이 "프랑스에서 가장 위험한 여인"이라고 표현한 부메디엔이 진짜 공범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CNN은 10일 익명의 터키 총리실 관계자를 인용해 부메디엔이 2일 터키에 입국했다며 그가 사건 당일 범행장소에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AFP통신도 부메디엔과 이름이 같고 외모가 비슷한 여성이 2일 터키를 거쳐 최근 도보로 시리아에 건너갔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전했다. /연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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