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냉연강판값 인상 철회를/자동차공업협 “부품업체 자금난 부채질”

◎정부·포철에 강력요청한국자동차공업 협동조합(이사장 유희춘)은 12일 상오 「자동차 부품업계 애로타개 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포항제철의 냉연강판 가격 인상을 철회해줄 것을 정부측에 건의했다. 이와함께 정부의 기아협력업체 지원 방침 발표에도 불구하고 진성어음에 대한 할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은행권의 진성어음 할인이 즉각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국내 6개 완성차 협력회 회장단과 5개 부품업체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는 기아사태 이후 심각한 자금난에 몰리고 있는 부품업체들이 포항제철의 냉연강판가격 인상으로 이중고에 시달리게 됐다며 냉연강판가격 인상 철회를 정부와 포항제철측에 강력히 요청하기로 했다. 부품업체 관계자들은 『자동차 1대당 강판소요량을 1백%로 볼 때 완성차업체가 30%를 사용하고 70%는 부품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포항제철이 지난 4월에 냉연 강판 가격을 2.8%에서 4.5%까지 올린데 이어 지난 6일부터 또다시 열연 강판가격을 5.4%에서 9%까지 올려 부품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포철의 가격 인상 조치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부품업체 중 철강을 사용하는 부품업체수(1차벤더)는 3백개사에 달하며 연간 소용량이 2백만톤에 달해 포항제철의 1, 2차 인상으로 인한 추가 부담액이 7백30억원에 달해 완성차 한대당 2만4천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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