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국, 영어교육채널 잇단 개국

하오TV·잉글리쉬TV등 내달 방송 개시'틈새 시장'을 공략한 중국전문과 영어교육전문 채널들이 속속 개국돼 관심을 모은다. 프로그램 공급업체(PP)의 범람 속에 대다수의 PP 채널들이 수익 경영 및 안정적 송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속에서 신설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우선 중국전문채널 하오TV(대표 최정우)는 내달 1일 개국을 앞두고 지난 1일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갔다. 기타 콘텐츠 대신 중국 인기 드라마와 영화를 비롯, 음식과 여행정보, 중국어 강좌, 한의학 등 '중국 관련 콘텐츠' 만으로 24시간 방송을 채울 계획이다. 이정우 대표는 "대다수 PP의 경영이 어려운 만큼 시대 흐름에 걸맞으면서도 인기 있고 또 기존 채널과 중복되지 않는 컨텐츠를 찾다보니 중국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며 "중국 채널에 대한 선호도와 정보요구에 관한 공감대가 기대 이상"이라고 답했다. 하오TV는 우선 중국의 CCTV, 베이징TV 프로그램의 해외 판권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중국 C.P브라더스와 지난 7월 문화콘텐츠진흥원 베이징 사무소에서 프로그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중국 현지 프로그램이 수급의 50% 내외를 담당케 된다. 또한 연령별 중국어 강좌 및 여행ㆍ음식 관련 정보 등 최근 시청자 조사에서 높은 반응을 보인 국내 제작 프로들을 다수 선보일 방침이다. 현재 서울 양천, 강서, 서대문 지역 등 15개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와 송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달 중에는 30여개 SO에서 송출될 것이라는 게 채널측의 설명. 위성방송에서 여행레저채널인 TLTV를 송출중인 미디어렉스도 영어 교육채널인 잉글리쉬 TV를 개국, 9월9일 본 방영을 앞두고 지난 16일부터 시험 방송에 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단계별 영어 교육을 표방한 이 채널은 수준별, 시간대 별로 중고생, 대학생, 성인 등 다양한 계층의 기호에 부합하는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여 기존 종합 편성 교육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꾀한다. 또 박정어학원, 송강흠 AFKN청취, 윈글리쉬 등 유수 영어 교육 업체와 제휴, 콘텐츠 강화 및 안정적 경영여건 창출을 노릴 예정이다. 현재 북인천 케이블, 한강케이블 등 수도권 14개 SO와 송출 협의를 마친 상태. 프리미엄 채널로 운영되는 잉글리쉬TV는 내년 1월부터 별도 과금에 들어가게 된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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