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는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인구가 4만9,837명으로, 1981년 시 개청 이후 처음으로 5만명 선이 무너졌다고 7일 밝혔다.
태백시 인구는 석탄산업 합리화 직전인 1987년 말 12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1990년 말에는 10만명, 1998년 말에는 6만명 선이 각각 붕괴됐다.
인접한 폐광지역인 정선ㆍ영월군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정선군은 1987년 말에는 12만8,909명으로 태백시보다 인구가 많았지만, 석탄산업 사양화에 이농현상까지 겹치면서 이미 2001년 인구 5만명 선은 무너졌다. 이후 2005년 말 기준 4만4,402명, 2009년 4만1,000명 등으로 인구 감소가 계속돼, 지난 2월 말 현재 4만명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영월군도 1979년 10만명, 1999년 5만명 선이 각각 붕괴되고, 지난 2월 말 현재 4만191명으로 겨우 4만명 선을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