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지방자치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지역은 경기도 과천시와 화성군, 울산 울주군, 서울 중구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한국공공자치연구원(원장 정세욱)은 5일 전국 232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경영기반, 경영활동, 경영성과 등 3가지 부문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조사하는 '2002년도 한국지방자치 경쟁력(KLCI)'분석결과 종합적으로 시 단위에서는 경기도 과천시, 군 단위에서는 경기도 화성군과 울산 울주군, 자치구에서는 서울시 중구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단위 경쟁력에 과천시는 행정운영 효율성과 주민소득, 재정 자립도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여 1위에 올랐다. 안양시가 2위, 전남 광양시가 3위, 경남거제시와 창원시가 각각 4ㆍ5위를 차지했다.
군 단위에서는 경기도 화성군, 울산 울주군, 충북 단양군이 1ㆍ2ㆍ3위를 차지했으며 이들은 공통적으로 산업경영 효율성, 지역 인프라, 지역경제 성과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았다.
서울의 중구, 강남구, 서초구가 1ㆍ2ㆍ3위를 휩쓴 자치구에서는 서울 중구의 경우지역재정 운용 효율성, 국제화, 지역경제 활성화, 생활의 질 향상 부문에서 경쟁력이 뛰어났다.
연구원은 "조사결과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의 강세가 뚜렷한 가운데 전남의 약진이 돋보였다"며 "그러나 서울 지역내에서도 25개 자치구간 격차가 크게 나타나는 등 지역간 및 지역내 격차 해소가 민선3기시대 광역시도의 주요 과제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