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10명 가운데 4명은 경력쌓기 차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가 대학 3~4학년생 2,8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1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체의 75.5%가 “이번 여름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40.3%가 `취업과 관련된 경력을 쌓기 위해서`라고 응답해 취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아르바이트를 통해 취업경쟁력을 갖추려는 예비구직자들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등록금 마련`(23.4%)과 `여행경비나 취미생활에 필요한 비용 마련`(13.9%), `어학연수비용 및 학원비 마련`(13.2%), `용돈마련`(5.6%)이 뒤를 이었다.
가장 희망하는 아르바이트 직종으로는 일반 사무관련이 25.5%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23.5%), `교육`(16.9%), 영업판매(15.3%), 노무(7.8%)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은 일반사무(30.1%)와 교육(23.2%), 컴퓨터(17.2%) 직종 순으로 많았고 남성은 컴퓨터(28.1%), 일반사무(21.7%), 영업판매(18.2%) 순으로 선호했다.
희망 아르바이트 보수는 `월 7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이 34.6%로 가장 많았으며 `월 50만원 이상~70만원 미만`(33.2%)과 `월 100만원 이상`(16.4%), `월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9.5%)이 뒤를 이었다.
한편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부당한 대우를 받은 적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34.6%가 `그렇다`고 응답해 10명중 3명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