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나침반] 판단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똑같은 상황이라도 보는 관점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컵에 물이 반쯤 담긴 것을 보고 어떤 사람은 "반 컵이나 있네"라고 말하고 또 어떤 사람은 "반 밖에 남질 않았네"라고 걱정하기도 한다. 28일 발표된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을 둘러싼 해석과정에서도 반쯤 찬 물컵 논쟁이 재연되고 있다. 설비투자가 빨리 증가돼 경기가 보다 빨리 저점을 찍고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해석이 있는가 하면 회복 국면에서 다시 침체국면으로 빠져드는 더블딥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개인의 생각이 행동을 바꾸고 더 나아가 운명까지 바꾸는 것처럼 경기 전망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주식 투자의 결과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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