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지스터등 부품분야 세계 1위 겨냥”종합전자부품메이커인 한국전자(대표 곽정소)가 그룹 경영체제로 공식 출범했다.
9일 한국전자는 회사경영을 그룹경영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하고 그룹차원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한국전자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곽정소 회장을 한국전자그룹 회장 겸 한국전자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하고, 유원영 한국전자 대표이사 회장을 한국전자의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또 김충환 전무를 한국전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고 장동 전무를 한국전자 회장 겸 태석전자 대표이사 회장으로 임명했다.
한국전자그룹은 곽회장이 오너로서 전반적인 그룹 경영을 관장하고 각 계열사는 전문 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체제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충환 신임 한국전자 사장은 『그룹 체제출범은 수직 계열화를 통해 세계적인 종합전자부품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사전 단계』라고 말하고 『트랜지스터를 중심으로 전자부품분야 세계 1위자리에 오르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지난 69년 한국도시바로 출발한 한국전자그룹은 한국전자를 비롯, 태석개발(이하대표 채삼랑), 태석기계(최춘길), 태석상사(윤재두), 태석정밀(이건기), 태석전자(이상철), 신한전자(구룡회) 등 6개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96년 총 매출은 약 7천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전자그룹은 9일 그룹차원의 임원인사에 이어 오는 16일 그룹 확대임원회의를 개최하고 그룹경영체제 출범에 따른 구체적 비전을 마련할 계획이다.<박동석>
□신임 김충환 한국전자 사장 약력
▲67년 서울대 상대 졸업 ▲69년 금성사 입사 ▲81년 한국전자 입사 ▲86년 한국전자 미국 현지법인 사장 ▲89년 한국전자 상무 ▲92년 한국전자 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