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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생산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내하도급(비정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정규직(기술직) 채용 공고를 내고 2015년 첫 특별고용 절차에 돌입했다. 채용규모는 000명이다.
현대차는 10일부터 26일까지 모집공고 및 원서 접수를 받은 후 서류전형, 면접·신체검사 등을 거쳐 4월 중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는 사내하도급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8월 18일 노사 합의를 통해 2015년까지 정규직 4,000명을 특별고용키로 약속했다. 또한 2016년 이후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정규직 채용을 우대하기로 했으며 사내하도급 근속기간에 따른 경력 인정, 노사 간 모든 민형사상 소송 쌍방 취하 등에도 합의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현대차는 2012년 7월 첫 사내하도급 근로자 채용을 시작해서 지난해까지 2,838명을 정규직으로 특별고용했다. 올해 1,162명을 추가 채용해 총 4,0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 채용 약속을 이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의 정규직 채용 희망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각 생산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원 충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2016년 이후 정년퇴직자 등 자연감소 인원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노사 합의에 따라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을 우대해 채용할 방침이어서 사내하도급 문제는 빠른 시일 내에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의 특별고용은 타 대기업의 정규직 전환 사례와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며 “별도의 직군이 아닌 정규 기술직으로 고용하고 사내하도급 근무기간에 대한 일정 경력을 인정함으로써 고용안정과 임금인상 등 처우개선은 물론 기존 정규직과의 동등한 복리후생 혜택을 적용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채용공고에서 최종 합격한 인원들은 소정의 입사교육 과정을 거친 후 6월 중 생산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