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지분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광명전기(17040)의 최대주주인 황주호씨와 4대주주인 서용교씨가 지분 공유 등을 통해 의결권을 공동행사키로 했다. 이에 따라 광명전기의 경영권은 황씨와 서씨, 그리고 전임사장의 지분을 넘겨받은 이재광 한빛일렉콤사장과 우리사주조합의 두 연합전선 대결로 압축됐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황씨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광명전기 주식 386만1,540주를 서씨와 공동 보유하고 의결권도 공동 행사키로 합의했다. 또 서씨도 자신이 사장으로 있는 대원지에스아이를 통해 43만2,410주를 장내에서 추가 취득했다. 이에 따라 서씨는 기존 지분 7.82%를 포함 총 21.15%의 지분을 확보해 2대주주인 이재광 한빛일렉콤 사장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반면 이 사장(10.97%)과 이 사장을 지지하고 있는 우리사주조합(9.31%)의 총 지분은 20.28%로 서씨와 황씨의 지분율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그 차이가 불과 0.87% 포인트 밖에 되지 않는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