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IFA2009 개막<br>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개막 기조연설<br>"고객에 무한 감동주는 제품 만들것"
| 윤부근사장, 독일총리와 악수
3일(현지시간) 열린 'IFA 공식 개최 만찬' 행사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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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휴머니즘 시대가 온다.’
삼성전자가 기존 디지털 시대를 이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디지털 휴머니즘’을 상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선포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09’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가 IFA 전시회에서 개막일 기조 연설자로 나선 것은 지난 2006년 최지성 DMC 사장, 지난해 박종우 사장에 이어 세번째다.
윤 사장은 세계 언론과 바이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디지털 제품의 기술적인 측면은 비약적으로 발전, 개선돼왔다”며 “하지만 인간 본연의 가치 추구나 감성적은 측면은 고객을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해왔다”며 디지털 휴머니즘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 기술에 아날로그 감성을 더해 고객에게 무한 감동을 제공하는 게 디지털 휴머니즘”이라며 “이를 제품 핵심가치 등 5개 유형으로 구분하고 차별화된 전략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전략에 대해 윤 사장은 “5E 리더십이 우리 만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5E란 에센스(Essence), 인게이지먼트(Engagement), 익스프레션(Expression), 익스피어리언스(Experience), 에코(Eco) 등이다. 윤 사장은 “5E 전략이 제품과 하나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사장은 “복잡한 제품 매뉴얼이 없더라도 인간의 오감을 바탕으로 직관으로 사용하기 쉬운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슬로건도 제시했다. 그는 ‘Planet First(지구 우선)’라는 친환경 슬로건을 발표하면서 전세계 모든 TV를 LED TV로 교체할 경우 1,300만kW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에는 꿈을 현실도 만드는 5E의 기본정신이 담겨 있다”면서 “지금까지 디지털 시대를 삼성이 이끌어온 것처럼 디지털 휴머니즘 시대도 삼성전자가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