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社 사업다각화 '아웃사이드'로 변신반도체업계의 거인 미국의 인텔사가 사업다각화를 통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컴퓨터 마이크로프로세스 칩 제조업체로 부동의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인텔이 최근 이를 위해 내세우고 있는 캠페인은 「인텔 아웃사이드(INTEL OUTSIDE)」.
세계인들이 사용하는 대부분 PC 케이스에 붙어 있는 「인텔 인사이드(INTEL INSIDE)」란 말을 최근 이같은 캠페인으로 대체하고 있는 인텔사의 새 전략은 컴퓨터 핵심 부품인 칩 전문 제조업체에서 컴퓨터 관련 업체로의 영역 확대를 의미하고 있다.
인텔 아웃사이드를 주창하며 최근 뉴욕에서 개최된 PC 박람회를 통해 인텔이 소비자들에 새로 선보인 제품은 기존의 칩제품이 아닌 일종의 인터넷 전용 단말기 「닷 스테이션 웹 어플라이언스」.
이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놀이용 컴퓨터와 함께 웹 분야 응용제품도 함꼐 선보여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특히 어린이용 컴퓨터 응용제품의 경우 인텔사 제품의 판매가 기존 업계 1위인 마텔사의 판매 증가율을 따라잡으며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꼐 통신분야도 인텔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도전하고 있는 분야다.
인텔은 현재 매출의 약 10 15%에 이르는 통신관련 제품의 매출 비중을 늘리기 위해 연간 수억달러를 관련 제품 개발(R&D)에 쏟아붇고 있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텔의 이같은 변신은 경기 변화가 극심한 반도체 시장의 리스크를 점차 감쇄시키려는 시도로 현재 80%를 넘고 있는 칩 매출 비중을 사업 다각화를 통해 점차 줄여나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시장 조사기관인 「데이타 퀘스트」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인텔의 매출중 칩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약 80%에 달하며 지난 1·4분기 인텔의 매출은 8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홍현종기자HJHONG@SED.CO.KR
입력시간 2000/07/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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