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새싹이 돋는 3,4월에는 잔디밭 출입이 금지되는 등 한강시민공원의 잔디 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잔디 훼손을 막고 시민들이 공원에서 편하게 쉴 있도록 `잔디 관리대책'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사업소는 이에 따라 잔디 새싹이 돋는 매년 3,4월에는 잔디밭 이용을 제한하고 보행자가 많은 잔디밭에는 잔디매트 등 잔디보호시설을 곳곳에 설치하기로 했다. 잔디 훼손이 심한 여의도 야외무대는 지난 5월 훼손된 잔디밭 출입을 금지한데 이어 나무를 10~20m 간격으로 심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의도 야외무대의 대체공간으로는 63빌딩 옆 저수부지에 무대시설 등을 갖춘 `여의도 수변마당'을 조성해 문화행사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급격히 늘어난 마라톤 등 대형행사 개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월 넷째주 토ㆍ일요일에만 대규모 행사를 제한하던 것을 이달부터매월 둘째주 토ㆍ일요일 및 공휴일에도 제한할 방침이다.
또 기존에 행사일 100전부터 최소 15일 전까지 장소 사용 신청을 받던 것을 6월과 12월에 각각 상, 하반기 행사를 일괄 접수해 행사 준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사업소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부족한 녹지공간을 제공하고 공원에서 불편없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